13년차의 서버실

서버, 인프라, 홈랩 기술 블로그

[태그:] Linear Advance

  • [3D프린팅] Linear Advance 설정 트러블슈팅 핵심 정리

    [3D프린팅] Linear Advance 설정 트러블슈팅 핵심 정리

    [3D프린팅] Linear Advance 설정 트러블슈팅 핵심 정리

    3D 프린터를 한참 돌리다 보면 분명히 같은 필라멘트, 같은 슬라이서 설정인데도 어느 날부터 벽면이 울거나 코너가 뭉개지고, 반대로 시작점과 끝점이 비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이들 의심하는 게 노즐 막힘이나 벨트 장력인데, 실제로는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이 필요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정말 압출 문제 맞나?” 싶었는데, 몇 번 삽질해보니까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Marlin Linear Advance를 켜둔 상태에서 압출량, 가속도, 필라멘트 상태가 서로 안 맞으면 출력 품질이 눈에 띄게 흔들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홈랩에서 직접 세팅 잡을 때 확인하는 순서대로, 압출량 캘리브레이션, K값 조정, 그리고 실제로 자주 만나는 3D 프린터 출력 문제를 어떻게 분리해서 보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코너가 과하게 튀어나오거나, 라인이 중간중간 끊기고, 속도 올리면 품질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그럼 이 글이 꽤 도움 되실 겁니다.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 개념을 설명하는 압출 보정 다이어그램

    Linear Advance가 코너와 직선 구간에서 압출 압력을 어떻게 다르게 보정하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개요 이미지입니다.

    Linear Advance란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 Linear Advance는 노즐 안에 걸리는 압력 변화를 미리 계산해서 압출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기능입니다. 프린터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느려질 때, 필라멘트는 금방 반응하지 않거든요. 특히 Bowden(보우든, 튜브를 통해 필라멘트를 밀어 넣는 방식) 구조에서는 이 지연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코너에서 재료가 몰리거나, 반대로 출발 구간에서 비는 현상이 생깁니다.

    Marlin Linear Advance는 이 압력 지연을 줄여서 벽면 품질과 코너 선명도를 개선하려는 접근입니다. 다만 이름만 보면 만능 기능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 압출이 틀어져 있거나, 익스트루더(Extruder, 필라멘트를 밀어주는 장치) 스텝이 안 맞거나, 노즐 저항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Linear Advance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증상을 더 복잡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구분해야 할 증상

    증상 자주 보이는 원인 Linear Advance 관련성
    코너가 볼록하게 튀어나옴 압력 과다, K값 부족, 과압출 높음
    라인 시작부가 비어 보임 K값 과다, 노즐 온도 낮음 높음
    전체적으로 벽면이 두꺼움 압출량 과다, E-step 오차 중간
    중간중간 심한 언더익스트루전 노즐 부분 막힘, 기어 미끄러짐 낮음
    속도 올리면 품질 급락 가속도 과함, 핫엔드 유량 한계 중간~높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은 항상 “K값부터 건드리는 작업”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K값은 마지막에 만지는 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반이 틀린 상태에서 K값만 바꾸면 결과가 매번 다르게 나오거든요.

    트러블슈팅 전에 먼저 점검할 기본기

    제가 직접 해보니, 아래 순서를 건너뛰고 K값 테스트부터 들어가면 거의 항상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특히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는 Linear Advance 결과 해석이 꼬입니다.

    1. 익스트루더 기계 상태 확인

    • 익스트루더 기어에 필라멘트 가루가 과하게 쌓이지 않았는지 봅니다.
    • 아이들러 텐션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Bowden 튜브 끝단 유격, 커플러 흔들림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 노즐과 히트브레이크(Heat Break, 열 차단부) 체결 상태도 확인합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 있으면 소프트웨어 보정보다 먼저 기계적 원인을 잡아야 합니다. 특히 튜브 유격은 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듭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코너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거든요.

    2. 필라멘트 상태 확인

    • 필라멘트가 습기 먹었는지 확인합니다.
    • 직경 편차가 심한 저가 필라멘트는 테스트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 재질이 바뀌면 K값도 다시 보는 게 안전합니다.

    PLA(폴리락틱애시드, 비교적 다루기 쉬운 재료)와 PETG(페트지, 점성이 더 강한 재료)는 반응이 다릅니다. 같은 프린터라도 재질만 바꿨는데 코너 표현이 달라지는 게 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3. 압출량 캘리브레이션 선행

    압출량 캘리브레이션 없이 Linear Advance를 손보는 건, 비뚤어진 책상 위에서 수평계 맞추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익스트루더가 요청한 길이만큼 필라멘트를 정확히 밀어내는지 확인합니다.

    1. 노즐을 출력 온도로 예열합니다.
    2. 필라멘트 기준점에서 120mm 위치를 표시합니다.
    3. 100mm 압출 명령을 내립니다.
    4. 남은 길이를 측정해서 실제 압출 길이를 계산합니다.
    5. 필요하면 E-step(익스트루더 스텝값)을 보정합니다.
    M503 ; 현재 설정 확인
    M92 E100 ; 예시: E-step 임시 설정값
    M500 ; EEPROM 저장
    

    위 값은 예시일 뿐이고, 실제 숫자는 프린터마다 다릅니다. 확실하지 않은 값을 억지로 넣기보다, 현재 값 확인 후 계산해서 넣는 게 맞습니다.

    Marlin Linear Advance 설정 흐름

    이제 기반이 맞았다고 가정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 구간입니다. Marlin 펌웨어에서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고, 슬라이서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가속도나 유량 설정을 같이 쓰고 있지 않은지도 봐야 합니다.

    펌웨어에서 확인할 것

    • Marlin 설정에서 Linear Advance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EEPROM 사용 시 저장된 설정이 예상값인지 다시 읽어봅니다.
    • 이전 테스트의 K값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M900 ; 현재 Linear Advance K값 확인
    M900 K0 ; Linear Advance 비활성화 상태로 테스트 시작
    M500 ; 필요 시 저장
    

    저는 항상 K0부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문제가 Linear Advance 때문인지, 아니면 기본 압출/온도/속도 문제인지 먼저 분리해야 하거든요. K값이 들어간 상태에서 증상을 보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Marlin Linear Advance K값 테스트 준비 화면과 출력 설정 이미지

    K값을 바꿔가며 테스트할 때 확인해야 하는 프린터 설정 화면과 샘플 출력 준비 흐름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테스트 모델 출력 순서

    1. K값 0으로 동일 모델을 한 번 출력합니다.
    2. 벽이 얇고 코너가 분명한 테스트 모델을 사용합니다.
    3. 속도와 온도는 평소보다 약간 보수적으로 둡니다.
    4. K값을 소폭 올리며 동일 조건으로 반복 출력합니다.
    5. 코너 돌출, 시작점 비어 있음, 선 두께 변화를 비교합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한 번에 큰 폭으로 바꾸면 오히려 감이 안 옵니다. 작은 간격으로 올려야 어느 지점부터 과보정이 시작되는지 보입니다.

    슬라이서에서 같이 봐야 하는 설정

    • Line Width(라인 폭, 한 줄 압출 폭)
    • Flow(유량, 압출 배율)
    • Acceleration(가속도)
    • Jerk 또는 Junction Deviation(코너 처리 관련 움직임 설정)
    • Retraction(리트랙션, 역압출)

    이 중에서 특히 유량과 가속도는 Linear Advance와 체감상 강하게 엮입니다. 유량이 과한데 K값만 올리면 코너는 나아진 것 같다가 중간 라인이 비어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속도가 너무 낮으면 K값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기도 합니다.

    제가 자주 쓰는 실전 점검 루틴

    아래 루틴은 제가 출력 품질이 애매하게 흔들릴 때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모든 걸 바꾸지 않고, 변수를 하나씩만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이거 안 지키면 나중에 왜 좋아졌는지, 왜 망가졌는지 모르게 됩니다. 저도 예전엔 한 번에 온도, 유량, K값 다 건드렸다가 하루 날린 적 있습니다 ㅎㅎ

    루틴 A: 기본 압출 문제 분리

    1. Linear Advance를 끕니다. <code>M900 K0
    2. 단일 벽(single wall) 테스트를 출력합니다.
    3. 벽 두께가 기대값과 크게 다르면 유량부터 조정합니다.
    4. 라인이 고르지 않으면 노즐 상태와 익스트루더를 다시 봅니다.

    루틴 B: K값 탐색

    1. K값을 낮은 범위에서 시작합니다.
    2. 같은 모델, 같은 속도, 같은 온도를 유지합니다.
    3. 코너 뭉침이 줄어드는 지점을 찾습니다.
    4. 시작점이 비거나 표면이 거칠어지면 직전 값으로 되돌립니다.

    루틴 C: 속도와 가속도 재검증

    1. 적정 K값을 찾은 뒤 속도를 조금 올립니다.
    2. 품질이 무너지면 K값보다 유량 한계나 핫엔드 성능을 의심합니다.
    3. 가속도를 과하게 높였다면 다시 낮춰 비교합니다.
    ; 테스트 예시
    M900 K0.00
    ; 출력 후 비교
    M900 K0.05
    ; 출력 후 비교
    M900 K0.10
    ; 출력 후 비교
    

    숫자 예시는 단지 방식 설명용입니다. 프린터 구조, 재질, 노즐 크기에 따라 적정 범위가 달라집니다. 핵심은 절대값보다 변화 양상을 읽는 것입니다.

    ⚠️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에서 자주 만나는 함정

    이 섹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을 하다 보면 문제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개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K값 문제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데서 시작된 경우가 많았어요.

    1. K값을 올릴수록 더 나빠지는 경우

    • 노즐 온도가 낮아서 압출 저항이 큰 경우
    • 익스트루더 토크가 부족하거나 기어가 미끄러지는 경우
    • 필라멘트 마찰이 커서 공급이 불안정한 경우

    이때는 K값이 틀린 게 아니라, 시스템이 그 보정을 따라갈 여력이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까 특히 오래된 PTFE 튜브나 마모된 익스트루더 기어가 있으면 결과가 계속 흔들리더라고요.

    2. 코너는 좋아졌는데 벽면이 거칠어지는 경우

    • 과도한 K값으로 압출 변화가 너무 공격적인 경우
    • 가속도가 높아서 모터 진동이 벽면에 드러나는 경우
    • 유량 자체가 높아서 보정 후에도 압력이 불안정한 경우

    이럴 때는 “코너만 예쁘면 됐다”가 아니라 전체 표면을 같이 봐야 합니다. 코너만 보고 맞췄다가 실제 출력물 품질은 더 나빠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3. 특정 필라멘트에서만 갑자기 품질이 흔들리는 경우

    재질과 제조 편차 영향도 큽니다. 같은 PLA라도 브랜드가 바뀌면 점도와 마찰감이 달라서 반응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필라멘트를 바꾸면 최소한 아래 두 개는 다시 확인합니다.

    • 기본 유량
    • 적정 K값 범위

    4. 리트랙션과 혼동하는 경우

    리트랙션은 주로 이동 구간에서 실 끌림(stringing)을 줄이기 위한 설정이고, Linear Advance는 가감속 중 압력 보정 성격이 강합니다. 둘이 완전히 같은 문제를 다루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출력 시작부 비어 보임이나 끝단 모양 때문에 둘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리트랙션만 계속 만졌었는데, 문제는 코너 압력이더라고요.

    Linear Advance 미조정 상태와 적정 조정 상태에서 코너 뭉침, 시작점 공백, 벽면 균일도를 비교하는 이미지입니다.

    검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정을 바꿨으면 반드시 검증이 필요합니다. 테스트 타워 하나 예쁘게 나왔다고 끝내면 안 됩니다. 실제 출력에서는 더 긴 직선, 더 많은 코너, 더 잦은 속도 변화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검증 체크리스트

    • 얇은 벽 테스트에서 두께가 일정한가
    • 작은 사각 코너가 뭉개지지 않는가
    • 라인 시작점이 유독 비어 있지 않은가
    • 실제 사용하는 속도에서 동일 품질이 나오는가
    • 장시간 출력 후에도 결과가 유지되는가

    여기서 저는 짧은 테스트 모델 하나, 실제 부품 하나 이렇게 두 단계로 검증합니다. 테스트 모델에서 좋아도 실제 부품에서 무너지면 아직 덜 잡힌 겁니다.

    결과 해석 기준

    관찰 결과 해석 다음 액션
    코너 돌출 감소, 표면 안정 적정 범위 가능성 높음 실사용 출력 검증
    시작점 비어 있음 증가 K값 과다 가능성 K값 소폭 하향
    전체 벽면 거칠어짐 가속도/유량/기계 진동 영향 가속도와 유량 재점검
    출력마다 결과 편차 큼 기계적 공급 불안정 튜브, 기어, 노즐 점검

    드디어 됐다 싶었던 순간도, 다음 날 다시 출력해보면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거의 항상 기계 쪽 변수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증은 하루 한 번이 아니라, 가능하면 다른 모델로도 다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전 정리: 이런 순서로 접근하면 덜 헤맵니다

    1. 노즐, 익스트루더, 필라멘트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2.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으로 기본 압출 정확도를 맞춥니다.
    3. Linear Advance를 끈 상태에서 기본 품질을 확인합니다.
    4. Marlin Linear Advance K값을 소폭씩 조정합니다.
    5. 코너 품질과 시작점 공백을 함께 비교합니다.
    6. 실사용 속도와 실제 부품으로 재검증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적어도 “뭘 바꿔서 좋아졌는지”는 남습니다. 반대로 이것저것 한꺼번에 만지면 나중에 다시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 기준이 없어집니다.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 핵심 점검 순서를 정리한 요약 이미지

    압출량, K값, 속도, 기계 점검 순서를 한 장으로 정리한 요약 인포그래픽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Linear Advance만 켜면 무조건 출력 품질이 좋아지나요?

    아닙니다. 기본 압출이 틀어져 있거나 기계 상태가 불안정하면 오히려 더 복잡한 증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기반 상태를 맞추는 게 우선입니다.

    Q2. 압출량 캘리브레이션과 K값 조정 중 뭐가 먼저인가요?

    무조건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이 먼저입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결과 해석이 꼬일 가능성이 큽니다.

    Q3. 같은 프린터인데 필라멘트마다 다시 조정해야 하나요?

    항상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유량과 K값 범위는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재질과 브랜드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마무리

    이번 글은 Linear Advance 트러블슈팅을 중심으로 정리했지만, 사실 핵심은 “보정 기능을 믿기 전에 기본기를 먼저 맞추자”입니다. 저도 처음엔 K값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압출계 상태, 필라멘트, 온도, 속도가 다 같이 얽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문제를 보면 바로 K값부터 만지지 않고, 먼저 3D 프린터 출력 문제를 기계/재료/설정으로 나눠서 봅니다. 이 방식이 훨씬 덜 헤맵니다.

    혹시 지금 코너가 뭉개지거나 시작점이 비어 보여서 답답하셨다면, 오늘 바로 K값만 바꾸지 마시고 먼저 기본 압출부터 다시 점검해보세요. 생각보다 거기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리트랙션과 압력 보정의 차이, 그리고 실제 출력물 기준으로 세팅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는지 이어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이전 글에서 다뤘던 노즐 막힘 점검과 익스트루더 유지보수 내용도 함께 참고하시면 훨씬 빠르게 감이 오실 겁니다.

  • [3D프린팅]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 실전 설정으로 출력물 품질 높이기

    [3D프린팅]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 실전 설정으로 출력물 품질 높이기

    [3D프린팅]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 실전 설정으로 출력물 품질 높이기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은 생각보다 출력물 품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작은 돌기마다 실처럼 늘어지는 스트링잉(Stringing, 실끈 현상) 때문에 속 터진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노즐(Nozzle, 용융 필라멘트가 나오는 끝단) 온도만 낮추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리트랙션(Retraction, 이동 중 필라멘트를 살짝 당겨 압력을 줄이는 동작)과 압출량 캘리브레이션(Extrusion Calibration, 실제 압출량 보정), 그리고 Linear Advance(리니어 어드밴스, 가감속 중 압력 보정)까지 같이 봐야 하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홈랩에서 여러 번 삽질하면서 정리한, 실제로 효과 있었던 3D 프린터 설정 흐름을 경험담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리트랙션 수치만 올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온도, 압출량, 이동 속도(Travel Speed), 재료 상태가 같이 맞아야 진짜 깔끔해집니다. 저도 예전에 리트랙션만 과하게 올렸다가 오히려 언더익스트루전(Under-extrusion, 압출 부족)과 막힘 비슷한 증상까지 겪었거든요. 드디어 됐다 싶었던 시점은, 무작정 숫자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검증했을 때였습니다.

    리트랙션과 스트링잉 개념을 한눈에 보여주는 3D 프린터 출력 개요 다이어그램

    리트랙션 동작, 노즐 이동, 스트링잉 발생 위치를 요약한 개념 이미지입니다.

    1. 왜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이 중요한가

    쉽게 말해 리트랙션은 노즐이 빈 공간을 이동할 때 필라멘트를 살짝 뒤로 당겨서, 녹아 있는 재료가 질질 새지 않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게 너무 약하면 스트링잉이 생기고, 너무 강하면 반대로 재료 공급이 끊기거나, 압출기가 필라멘트를 갈아먹는 증상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출력물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면 리트랙션은 단독 설정이 아니라 균형 조절의 중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아래 같은 상황에서 차이가 확실합니다.

    • 작은 기둥이 여러 개 있는 테스트 모델에서 실이 많이 생길 때
    • 표면은 괜찮은데 이동 구간마다 지저분한 거미줄이 붙을 때
    • 리트랙션을 올렸더니 이번엔 레이어 시작점이 비어 보일 때
    • PETG 같은 재료에서 노즐 끝에 뭉침이 심할 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리트랙션은 증상을 숨기는 마법값이 아니라 압력 관리 도구라는 점입니다. 이 관점을 잡고 가면 설정 방향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2. 리트랙션, 압출량, Linear Advance 관계를 쉽게 설명해보면

    처음엔 저도 이 세 개가 따로 노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실제로 써보니까 서로 꽤 밀접합니다.

    항목 역할 과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Retraction(리트랙션) 이동 중 압출 압력 완화 압출 시작 지연, 필라멘트 마모 스트링잉, 노즐 새어 나옴
    Flow / Extrusion Multiplier(압출량 배율) 실제 토출량 보정 표면 뭉침, 과압출 빈 틈, 약한 적층
    Linear Advance(압력 선행 보정) 가감속 시 압력 변화 보정 모서리 결함, 압출 불안정 코너 번짐, 시작/끝 품질 저하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노즐 내부 압력은 물이 찬 호스 같고, 리트랙션은 이동할 때 밸브를 잠깐 조여주는 느낌입니다.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은 애초에 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지 적게 나오는지를 맞추는 작업이고요. Linear Advance는 출발과 정지 시점의 밀림을 미리 계산해서 보정하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즉,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이 틀어진 상태에서 리트랙션만 만지면 엉뚱한 방향으로 갑니다. 저도 처음엔 스트링잉을 리트랙션으로만 잡으려다가 계속 제자리였는데, 알고 보니 필라멘트가 조금 과하게 나오고 있었더라고요. 그걸 정리하고 나니 리트랙션 수치도 훨씬 보수적으로 잡혔습니다.

    3. 튜닝 전에 먼저 확인할 기본 조건

    본격적으로 3D 프린터 설정 들어가기 전에, 아래 체크를 먼저 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이거 안 하고 수치만 만지면 시간 많이 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ㅎㅎ

    1. 필라멘트 건조 상태를 확인합니다. 습기 먹은 재료는 리트랙션과 무관하게 실이 늘어지기 쉽습니다.
    2. 노즐 온도를 제조사 권장 범위 안에서 먼저 안정화합니다. 너무 높으면 점도가 낮아져 줄줄 새기 쉽습니다.
    3. E-step 또는 회전 거리 같은 기본 압출 보정을 먼저 봅니다.
    4. 압출량 배율(Flow)을 벽 두께나 싱글월 테스트로 조정합니다.
    5. 노즐 오염이나 부분 막힘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스트링잉 심하다고 바로 슬라이서(Slicer, 출력 경로 생성 프로그램)에서 리트랙션 거리부터 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실 그 전에 온도 타워(Temperature Tower)와 압출량 확인만 해도 절반은 정리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4. 실전 설정 순서: 제가 실제로 쓰는 리트랙션 튜닝 루틴

    4-1. 온도부터 고정합니다

    온도가 흔들리면 리트랙션 테스트 결과도 흔들립니다. 그래서 먼저 재료별로 무난한 온도를 정합니다. PLA라면 비교적 낮은 쪽, PETG라면 과도한 오즈(Ooze, 녹은 재료가 새는 현상)가 없는 지점을 찾는 식입니다.

    ; Temperature tower example start
    M104 S200
    M109 S200
    ; 이후 슬라이서 또는 스크립트로 구간별 온도 변경

    이 코드는 예시일 뿐이고, 핵심은 테스트 중 변수 하나만 바꾸는 것입니다.

    4-2.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을 먼저 맞춥니다

    압출량이 과하면 리트랙션을 아무리 만져도 노즐 끝에 재료가 남습니다. 저는 싱글월 큐브나 얇은 벽 테스트를 먼저 돌립니다.

    체크 포인트
    - 벽 두께가 슬라이서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는지
    - 상단 면이 과하게 부풀지 않는지
    - 면과 면 사이 빈틈이 생기지 않는지

    여기서 보정한 다음에야 리트랙션 테스트가 의미 있어집니다. 이 순서가 꽤 중요하더라고요.

    4-3. 리트랙션 거리와 속도를 함께 봅니다

    리트랙션은 보통 거리(Distance)와 속도(Speed)를 같이 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압출기가 핫엔드 가까이에 있는 구조)는 짧은 거리, 보우든(Bowden, 긴 튜브를 거치는 구조)은 더 긴 거리를 쓰는 편입니다. 다만 프린터마다 구조 차이가 있으니 시작점만 참고하시고, 테스트로 좁혀가는 게 맞습니다.

    •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작 예시: 0.4mm ~ 1.0mm
    • 보우든 시작 예시: 3mm ~ 6mm
    • 속도 시작 예시: 25mm/s ~ 45mm/s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거리만 올리는 것보다 속도와 함께 보는 게 결과가 더 빨리 정리됐습니다. 너무 느리면 압력 해제가 부족하고, 너무 빠르면 필라멘트가 마모되거나 압출기 소음이 커질 수 있거든요.

    슬라이서의 리트랙션 거리와 속도 설정 화면을 중심으로 한 튜닝 예시 다이어그램

    리트랙션 거리, 속도, 이동 속도, Z hop 같은 주요 슬라이서 설정 위치를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 Generic slicer notes
    retraction_distance: 0.8
    retraction_speed: 35
    travel_speed: 180
    z_hop: 0.2
    combing_mode: not_in_skin

    위 수치는 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핵심은 한 번에 하나씩 바꾸면서 테스트하는 겁니다.

    4-4. Travel Speed와 이동 경로도 같이 봅니다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리트랙션이 잘 되어도 이동 시간이 길면 그만큼 새어 나올 여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동 속도(Travel Speed)를 너무 보수적으로 잡았다면 적절히 높여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슬라이서의 이동 경로 최적화 옵션이 외곽을 가로지르지 않게 해주면 표면 자국도 줄어듭니다.

    4-5. Linear Advance 또는 Pressure Advance는 마지막에 정리합니다

    Marlin 계열에서는 Linear Advance, Klipper 계열에서는 Pressure Advance(프레셔 어드밴스, 압력 보정)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개념을 다룹니다. 이건 리트랙션을 대체하는 기능이 아니라 보완하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코너 품질이나 라인 시작/끝의 압출 안정성에 도움을 줍니다.

    ; Marlin Linear Advance example
    M900 K0.05
    # Klipper config example
    [extruder]
    pressure_advance: 0.03

    여기서도 중요한 건 무조건 큰 값을 넣지 않는 겁니다. 저도 예전에 보정값을 욕심내서 올렸다가 오히려 코너가 거칠어지고 압출이 들쭉날쭉해졌습니다. 압출량과 리트랙션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마지막 미세조정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5. 테스트 모델은 이렇게 고르면 효율이 좋습니다

    아무 모델이나 뽑아보면 판단이 애매합니다. 저는 아래 조합이 제일 빨랐습니다.

    1. 여러 개의 기둥이 떨어져 있는 리트랙션 테스트 모델
    2. 온도 타워
    3. 싱글월 큐브 또는 얇은 벽 테스트
    4. 작은 브리지(Bridge, 공중 가로질러 출력) 포함 모델

    이 네 가지를 순서대로 보면 원인이 꽤 잘 분리됩니다. 스트링잉만 보면 리트랙션 문제 같아도, 온도 타워에서는 특정 구간만 심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땐 리트랙션보다 온도 영향이 큽니다.

    6. ⚠️ 자주 겪는 문제와 해결법

    여기서부터는 진짜 실전입니다. 제가 많이 겪었던 문제들만 추려봤습니다.

    증상 의심 원인 우선 해볼 것
    가느다란 실이 많이 생김 온도 높음, 리트랙션 부족, 필라멘트 습기 온도 소폭 조정, 리트랙션 거리/속도 테스트, 필라멘트 건조
    레이어 시작점이 비어 보임 리트랙션 과다, 재가압 지연 거리 줄이기, 속도 완화, extra prime 옵션 점검
    압출기에서 딱딱 소리 남 리트랙션 속도 과다, 부분 막힘 속도 낮추기, 노즐 상태 확인
    코너가 뭉개짐 압력 보정 부족, 온도 과다 Linear Advance/Pressure Advance 점검, 온도 재확인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리트랙션 거리를 과도하게 올리면 핫엔드 내부 열영향 구간으로 필라멘트가 반복 이동해 마찰이 커질 수 있습니다.
    • PETG는 PLA보다 점착성이 높아, 리트랙션을 강하게 주기보다 온도와 이동 경로를 같이 손보는 쪽이 더 낫더라고요.
    • Z hop은 표면 긁힘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동 시간이 늘어 스트링잉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혹시 리트랙션을 올릴수록 더 망가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그럴 땐 대개 방향이 틀린 겁니다. 저도 처음엔 숫자 더 세게 넣으면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기본 압출과 온도를 다시 보는 게 정답이었던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스트링잉 실패 출력물과 튜닝 후 깨끗해진 출력물을 비교한 전후 결과 사진 스타일 이미지

    튜닝 전후의 스트링잉 차이와 표면 품질 개선 포인트를 비교하는 이미지입니다.

    7. 검증은 이렇게 해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튜닝 끝났다고 바로 실사용 모델을 뽑기보다, 저는 꼭 같은 테스트 모델을 같은 재료로 한 번 더 반복합니다. 그래야 진짜 개선인지, 우연히 잘 나온 건지 구분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 제가 보는 체크 포인트는 간단합니다.

    1. 기둥 사이 실끈이 눈에 띄게 줄었는지
    2. 레이어 시작점이 비거나 뭉치지 않는지
    3. 표면에 긁힘이나 노즐 자국이 줄었는지
    4. 코너와 작은 돌기 형상이 더 또렷해졌는지

    여기서 결과가 좋다면 그 값을 재료별 프로파일(Profile, 재료/장비 설정 묶음)로 저장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PLA, PETG, TPU는 거동이 꽤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만능값으로 밀어붙이기 어렵습니다. 이거 진짜 편하더라고요. 다음에 같은 재료 쓸 때 다시 처음부터 안 만져도 되니까요.

    추천 저장 항목
    - 노즐 온도 / 베드 온도
    - 리트랙션 거리 / 속도
    - 이동 속도
    - 압출량 배율
    - Linear Advance 또는 Pressure Advance 값
    - 냉각 팬 비율

    8. 정리: 리트랙션은 단독 최적화보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의 핵심을 한 줄로 줄이면 이겁니다. 3D 프린터 리트랙션 튜닝은 온도, 압출량 캘리브레이션, 이동 경로, Linear Advance를 포함한 전체 압력 관리 과정입니다. 저도 처음엔 스트링잉만 보고 리트랙션 숫자부터 올렸는데, 결국 가장 빨랐던 방법은 기본기부터 순서대로 잡는 거였습니다.

    • 먼저 온도와 재료 상태를 정리합니다.
    • 그다음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을 맞춥니다.
    • 이후 리트랙션 거리와 속도를 테스트합니다.
    • 마지막으로 Linear Advance 또는 Pressure Advance로 마무리합니다.

    이 흐름으로 가면 출력물 품질 개선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온도 타워 해석법이나 재료별 3D 프린터 설정 차이도 따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 다뤘던 기본 압출 보정 내용이 있다면 같이 보셔도 흐름이 잘 이어질 겁니다.

    리트랙션 튜닝 체크리스트와 설정 우선순위를 요약한 인포그래픽

    온도, 압출량, 리트랙션, Linear Advance 순서로 정리한 요약 이미지입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1. 리트랙션만 올리면 스트링잉이 무조건 줄어드나요?

    아닙니다. 온도가 높거나 필라멘트가 습기를 먹었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리트랙션은 일부 증상만 완화할 뿐, 원인 전체를 해결하진 못합니다.

    Q2. Linear Advance가 있으면 리트랙션을 안 써도 되나요?

    보통은 아닙니다. Linear Advance는 가감속 중 압력 보정에 가깝고, 리트랙션은 이동 중 누출 억제 역할이 큽니다. 서로 대체보다 보완 관계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Q3. 압출량 캘리브레이션은 꼭 먼저 해야 하나요?

    네, 저는 거의 필수라고 봅니다. 압출량이 틀어진 상태에서 리트랙션을 잡으면 결과 해석이 계속 꼬입니다.

    Q4. 테스트할 때 한 번에 여러 값을 바꿔도 될까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써보니까 변수 두 개 이상 동시에 바꾸면 뭐가 원인인지 금방 헷갈립니다. 하나씩 바꾸는 게 결국 더 빠릅니다.